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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셀 보호 기술과 알고리즘

by 동글둥글 함께 가봐요 2025. 4. 23.

전기차 배터리 기술의 발전과 함께, 배터리 보호 기술의 정밀화가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고속 주행, 급속 충전, 혹한기/혹서기 조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과열 문제열폭주(Thermal Runaway)라는 치명적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셀 단위의 온도 제어가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셀 보호를 위한 열센서 기술의 구조와 원리, 그리고 AI 및 예측 기반의 열관리 알고리즘이 어떻게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하는지를 상세히 소개합니다.

 

1. "셀 단위" 온도 측정이 중요한 이유

전기차 배터리는 수백 개의 셀이 모여 모듈을 구성하고, 여러 모듈이 하나의 팩(Pack)을 형성합니다. 이 중 단 하나의 셀에서 문제가 발생해도 전체 팩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배터리 셀 발열 주요 원인

  • 급속 충전 중 리튬 금속의 비정상 석출
  • 방전 중 이온 이동 속도 증가 → 내부 저항 상승
  • 셀 내부 불균일 화학반응 → 국부 발열 (Hot Spot)
  • 외부 충격 또는 진동에 의한 셀 손상

이러한 열원은 전체 팩 온도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셀 단위에서 감지되면 조기 경보 및 보호 시스템 작동이 가능합니다.

2. 열센서의 종류와 셀 내부 적용 방식

배터리 셀 보호에 사용되는 온도 센서는, 단순히 온도를 측정하는 역할을 넘어서 BMS(Battery Management System)와 연동하여 셀의 생명주기를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센서 종류 원리 특징
서미스터 (NTC, PTC) 저항 변화를 이용한 온도 측정 저가, 반응 빠름, 대부분 사용
RTD 정밀 저항값으로 정밀 측정 고정밀, 가격 높음
열전대 (Thermocouple) 금속 접합점 전압 측정 극한 온도 측정 가능
적외선(IR) 센서 비접촉 측정 셀 외부 또는 팩 측정에 사용

설치 방식 전략

  • 셀 표면 직접 부착 → 반응 속도 빠름
  • 셀 사이 내부 삽입 → Hot Spot 감지 용이
  • 모듈/팩 단위 외부 설치 → 전반적 평균 온도 추적

최근에는 다채널 온도 센서 회로를 통해 100개 이상의 셀 온도를 실시간 병렬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3. 온도 데이터를 활용한 열 제어 알고리즘

온도 센서에서 수집된 정보는 BMS로 전달되어, 배터리 보호 알고리즘에 따라 다음과 같은 동작을 수행하게 됩니다.

기본 제어 흐름

  1. 온도 실시간 감지
  2. 센서 신호 디지털화 →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수신
  3. 임계값 초과 여부 판단 (알고리즘 기준)
  4. 이상 감지 시 보호 동작 실행
    • 충·방전 제한
    • 냉각 시스템 가동
    • 경고 알람 및 기록 저장
    • 차량 출력 제한 또는 시스템 셧다운

적용되는 알고리즘 기술

  • PID 제어기법: 온도 목표값 유지 위한 기본 피드백 제어
  • Fuzzy Logic: 비정형 온도 변화 대응 (환경에 따라 가변 반응)
  • 머신러닝 기반 예측 모델: 과거 패턴 기반 발열 예측 및 대응
  • AI 진단 모델: 셀 수명 예측 및 누적 발열 분석

 

4. 스마트 센서와 지능형 제어 시스템

2024~2025년을 기점으로, 단순한 센서에서 스마트 센서 + 통신 기능 통합으로 기술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주요 변화

  • I²C, CAN, LIN 통신 내장 센서 → 직접 BMS와 연동
  • 자체 연산 기능 탑재 센서 IC → 빠른 로컬 판단 가능
  • 셀별 임피던스 + 온도 통합 모니터링 센서 개발 중
  • Cloud 연동 열관리 → OTA로 알고리즘 실시간 업데이트

앞으로는 센서 네트워크 자체가 하나의 ‘열관리 알고리즘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전기차 전체의 안전성과 성능을 동시에 관리하게 될 것입니다.

 

5. 전고체 배터리와 AI TMS

전고체 배터리 시대에는 셀 내부 발열 분포가 더욱 복잡해지고, Hot Spot 발생 위험도 높아질 수 있어 정밀한 센서 + 알고리즘 융합이 더 중요해집니다.

예측되는 미래 기술

  • 셀 단위 3D 열 이미지 맵핑 기술 → 열 흐름 시각화
  • AI가 운전자의 주행 패턴과 날씨 데이터를 학습 → 사전 냉각 작동
  • BMS + VCU + 센서 → 통합 열관리 OS 형태로 진화

결론

전기차 배터리는 이제 단순한 ‘전원 공급 장치’가 아니라, 차량의 핵심 제어 대상이며, 그 중심에 정밀한 열센서 기술과 스마트 제어 알고리즘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셀 하나의 이상 발열을 조기에 감지하고 대응하지 못하면 수천만 원 규모의 배터리 팩 전체가 손상되거나, 더 심각한 경우 차량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EV 기술 경쟁은 에너지 밀도나 충전 속도를 넘어서, 얼마나 똑똑하게 셀의 온도를 관리하고 위험을 예측하느냐가 될 것입니다.